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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선발전] '벤쿠버 行' 젠지 김정수, "오늘 내 마음 속 POM은 '캐니언'"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
한화생명e스포츠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1번 시드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한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이 '캐니언' 김건부를 칭찬했다.

젠지는 13일 오후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투 MSI' 승자 3라운드서 한화생명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한 젠지는 MSI 1번 시드로 캐나다행을 확정 지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e스포츠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패패승승승'을 해서 선수들도 좋은 경험이었다. 저 역시 짜릿했다"면서 "1세트 끝나고 난 뒤 플레이 적인 실수에 관해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흥분해서 차분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2세트는 저희가 준비했던 조합인데 잘 안됐다. 그래서 이거는 오류가 있으니까 수정하자며 넘어갔다"라며 "3세트 들어가기 전에 이지훈 단장님도 선수들을 독려해 줬다. 저도 가서 '우리 편하게 하자, 원코어도 있기 때문에 위축되지 말고 시원하게 하자'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집중도 잘해줬다. 그때부터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생각한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M)'을 꼽는다면 '캐니언' 김건부라고 했다. 그는 "'캐니언' 선수가 고비 때마다 오브젝트 강타 싸움을 잘해줬다"라며 "그거 때문에 계속 경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캐니언' 선수에게 오늘 너무 잘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젠지는 이번 대회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저희도 1년 만에 다시 참가하는 대회다"라며 "요즘에 LPL 팀들과 스크림을 많이 진행하는데 정말 잘한다. 그래서 이겨주고 싶은데 저희도 잘 준비해야 한다. 우승은 하고 싶지만 확률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부산=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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