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역전 쇼를 선보이며 완승으로 승자전으로 향한 '체이스' 권창환이 유리한 분위기를 잘 이어가며 조 1위 통과를 노리겠다 다짐했다.

25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2주 1일 2경기에서 젠시티 '체이스' 권창환이 DRX '엘니뇨' 정인호에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완승으로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한 권창환은 가장 신경썼던 부분으로 "첫 드래프트여서 선택의 폭이 넓어 상대 픽을 저격하는 식으로 허점을 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세트에 무난하게 승리햇던 것과 달리 2세트에 먼저 골을 내주며 위기 상황에 몰렸던 것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실점하며 당황했던 것 같았고, 두 번째 골도 운이 나쁜 골이라 생각했다"라고 돌아본 뒤 "3세트 대비하자는 생각과 함께 남은 시간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흐름이 좋아졌다"라며 역전의 계기가 편한 마음에서 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막판 역전 골이 터졌던 상황의 경우 "시간이 부족했기에 최대한 빨리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보내려고 과감한 플레이를 했고, 발데르데에 공이 이어진 것 역시 노리고 한 것이 아닌, 상황에 맞춘 플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상대인 T1 '오펠' 강준호에 대해 "FSL 프로 게이머 중 가장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라 평가한 권창환은 "공식 대회에서 맞붙었을 때는 제가 좋은 분위기였던 적이 많기에, 이번에도 오늘 승리 분위기 이어가며 조 1위에 도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