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에서 'PGC 2025'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6경기가 진행됐다. 전 세계 16개 팀이 2025년 최강 자리를 놓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T1, DN프릭스, 배고파, FN포천, 아즈라 펜타그램이 우승 경쟁에 나섰다.
경기 후 만난 김성민 감독은 "첫날은 준비한 운영의 마지노선을 넘는 어려운 상황이 많아 결과가 아쉬웠다"고 회상한 뒤, "오늘 역시 쉽지 않은 서클이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점수를 확보했고,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려는 플레이가 돋보였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규민' 심규민 역시 "대회 템포가 빠르고 상황도 힘들었지만, 우리 팀의 기량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어제와 오늘, 상황에 따른 결과의 차이일 뿐 팀은 건재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미라마의 치킨도 좋았지만, 론도 경기에서 우리가 준비한 과정과 운영의 방향성이 잘 드러났다"며 "상대에게 뺏은 라인을 역이용해 길을 만들고, 우리 방식대로 순위를 끌어올린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심규민 또한 "론도 경기가 전략대로 흘러갔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며 "내가 무리하지 않고 팀과 호흡을 맞춘다면 다시 치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역전 우승 가능성에 대해 두 사람은 현재 선두 풀 센스와의 격차인 38점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오늘 우리 기량은 60~70% 정도였다. 디테일한 부분이 조금 더 보완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며 "내일 첫 경기에서 치킨을 가져간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DN프릭스의 두 사람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첫날 부진으로 팬분들의 마음이 좋지 않으셨을 텐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 팀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심규민 역시 "내일이 올해 정규 경기 마지막인 만큼, 팬 분들께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며 "팀 내부적으로도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니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약속했다.
방콕(태국)=김형근 기자(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