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는 가득찬 관중석과 열화와 같은 응원 속에 열린 결승전은 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명승부로 펼쳐졌다. 대회 기간 동안 현장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와 게임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경기장은 연일 북적였다.
1세트는 팀 스탈리온이 선택한 ‘포트’에서 진행됐다. 올 게이머스는 돌풍을 일으킨 상대를 맞아 초반부터 긴장감을 유지하며 팀 스탈리온의 공격을 차분히 차단했다. 홈그라운드 응원에 힘입은 올 게이머스가 흐름을 잡았고, 팀 스탈리온은 후반부 에이스 ‘no’ 크리스토퍼 로빈슨을 중심으로 9대7까지 추격했으나, 첫 세트는 올 게이머스가 가져갔다.

3세트는 팀 스탈리온의 주력 맵 ‘서브 베이스’에서 펼쳐졌다. 경기 흐름은 여전히 올 게이머스 쪽이었지만, 팀 스탈리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대9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치열한 접전 끝에 13대11로 한 세트를 만회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 '이글 아이 2.0'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팀 스탈리온이 초반 돌격 수비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올 게이머스는 침착한 대응으로 빠르게 흐름을 되찾았다. 9대6까지 매치 포인트를 만든 올 게이머스에 맞서 팀 스탈리온은 연속 라운드 승리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올 게이머스가 승부를 마무리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 게이머스는 CFS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게이머스는 "세 번째 우승까지 4년이 걸렸고,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대회 MVP는 2년 만에 복귀한 올 게이머스의 'ZQ' 장치엔이 차지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