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스토브리그는 제주SK FC, 수원FC,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산하 유소년팀을 포함한 국내 남자 5개 팀과 일본, 태국, 베트남, 중국 등 4개국 5개의 해외팀을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국내 여자부 5개 팀까지 총 15개 유소년팀이 참가해 스토브리그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유소년 축구 동계 훈련 프로그램인 ‘2026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in 제주’의 핵심이 공식 대회가 없는 동계 시즌 동안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실전 경험의 장이었다. 올해는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팀이 12일 동안 총 50여 차례의 실전 경기를 치르며 비시즌 축구 공백을 채울 수 있었다.

교류 경기였지만 실전 토너먼트 대회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으며, 선수들은 연습해본 기술과 기본기를 점검했다. ‘스토브리그’에 참여한 수원FC 소속 유소년 선수는 “비시즌에도 실전 경기를 뛰며 감각을 유지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인 것 같다”며, “해외 선수들과 처음 붙어보며 새로운 스타일을 접하고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여자부 신설이다. 창단과 해체 반복, 끊어진 연계 육성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 여자 유소년 축구의 척박한 현실 속에서, 넥슨은 U-15 여자부 5개 팀이 참가하는 여자부를 신설하며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2회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레전드 클래스는 올해도 선수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자부는 이범영(GK), 신형민(MF), 송진형(MF), 임상협(FW) 등 K리그 레전드 4인이 포지션별 맞춤형 지도를 진행했으며, 유소년 선수들은 레슨이 끝나고도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등 특별 코칭을 받으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여자부는 중국 충칭 퉁량룽 드래곤즈를 이끌었던 장외룡 감독과 국가대표 출신 윤영글 골키퍼 코치가 나섰다. 장 감독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훈련 계획 수립법을 공유하고 코칭스태프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코치는 골키퍼 선수들에게 기본기의 중요성을 전수하며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레슨에 참여한 한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코치님께 직접 배운다는 사실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며 “기본기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주신 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는 선수는 물론, 학부모까지 지원의 폭을 넓힌 프로그램들도 펼쳐졌다. ‘2026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in 제주’ 참가 선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런케이션(Learning+Vacation)’에서는 축구의학 최고 권위자인 정태석 박사의 ‘자녀 부상 예방 팁’과 재활 분야 전문가 안승훈 송파서울병원 운동재활센터장의 자녀 테이핑 교육 등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참가팀이 아닌 제주도 내 일반 학생 50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 참여형 축구 축제 ‘풋볼 페스티벌’, 해외 선수들에게 제주를 알린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FC온라인, FC모바일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박상원 FC그룹장은 "올해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는 여자부 신설을 비롯해 가족과 지역 사회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문화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성장을 돕기 위한 ‘그라운드.N’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게임과 축구가 상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