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숲(SOOP)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6 VCT 퍼시픽 킥오프 3주 차 결과 한국 팀들은 치열한 접전 끝에 상이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위조에서 강호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한 T1과 하위조 벼랑 끝 승부에서 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한 DRX는 마스터스 산티아고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젠지는 아쉬운 패배와 함께 이번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T1과 페이퍼 렉스의 경기 양상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싸움의 연속이었다. T1은 1세트 초반부터 페이퍼 렉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몰아친 상대의 공격에 첫 세트를 허용했다.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T1은 라운드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운영을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중위조 생존 여부가 걸린 마지막 3세트에서는 두 팀의 사투가 정점에 달했다. 양 팀 모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바인드에서 혈투를 이어갔고 T1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라운드마다 터져 나온 함우주의 클러치 플레이에 힘입어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렇게 중위조 결승 진출권을 확보한 T1은 이제 마스터스 산티아고 2번 시드를 향한 마지막 관문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DRX는 지난 7일 제타 디비전을 2대1로 꺾은 데 이어 8일 펼쳐진 풀 센스와의 하위조 3라운드에서도 2대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두 경기 모두 매치 MVP로 선정된 송현민은 웨이레이로 각각 53킬과 40킬이라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젠지의 여정은 3주 차에서 멈춰 섰다. 지난 5일 하위조 1라운드에서 바렐을 2대1로 제압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7일 글로벌 e스포츠를 상대로 치렀던 2라운드 대결에서 1대2로 패배하며 하위조 탈락이 확정됐다.
하위조 1라운드에서 팀 시크릿과 바렐이, 하위조 2라운드에서는 제타 디비전과 젠지가, 마지막으로 하위조 3라운드에서는 풀 센스와 글로벌 e스포츠가 탈락하며 3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전체 12팀 중 여섯 팀만이 생존했다. 이들 중 마스터스 산티아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주인공은 단 세 팀뿐이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