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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령관' 송병구, 2년 만에 개인리그 8강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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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을 상대로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송병구가 KSL과 ASL을 우승한 적이 있는 테란 김성현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도모한다.

송병구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16강 D조 최종전에서 테란 김성현과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송병구는 지난 주에 열린 16강 D조 패자전에서 이제동을 맞아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제동의 경기력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한 감은 있었지만 송병구는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고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송병구가 이제동을 상대한 5전제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순간이었다.

패자전에서 살아 남은 송병구는 최종전에서 테란 김성현을 상대한다. 2018년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린 김성현은 KSL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얼마 전에 끝난 ASL 시즌7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ASL과 KSL이 양대 개인리그라고 불리고 있는 이 시기에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서 가장 강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병구는 그동안 8강에 올라간 적이 거의 없다. 2016년 말에 진행된 ASL 시즌2 16강에서 이재호와 김승현을 연파하고 8강에 오른 송병구는 2017년 1월에 열린 8강에서 이제동에게 0대3으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이후 송병구는 가장 높이 올라간 단계가 16강이었고 대부분 조기 탈락했다. 이번 KSL 시즌3에서 김성현을 꺾고 8강에 진출한다면 ASL 시즌2 16강이 진행된 2016년 12월 18일을 기준으로 2년4개월 29일, 즉 881일 만에 8강에 오른다.

송병구의 8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 지는 이유는 맵 상성 때문이다. KSL 시즌3에서 프로토스와 테란의 대결은 두 번 이뤄졌고 두 번 모두 프로토스가 승리했다. 5월 9일 열린 C조 패자전에서 변현제가 박지수를 3대1로 제압했고 D조 승자전에서는 정윤종이 김성현을 3대1로 꺾은 바 있다. 공통 맵으로 사용되고 있는 1세트 '오버워치'에서 송병구가 승리한다면 상대가 김성현이라고 해도 5전제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동을 꺾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송병구가 김성현마저 제압한다면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을 수 있기에 어떤 승부가 만들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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