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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원이삭 "클래스 입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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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스타크래프트2 커뮤니티를 갔는데 대부분이 내 탈락을 예상하더라. 그걸 보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

원이삭이 전성기 때 보여줬던 전략적인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원이삭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9 시즌2 코드S 16강 B조 경기에서 고병재에 이어 어윤수까지 잡아내면서 4년 만에 8강에 올라가는 쾌거를 이뤄냈다.

원이삭은 "16강 조지명식부터 뜻대로 되기 시작했다"라면서 오늘의 선전 이유를 밝혔다. 고병재가 시드권을 갖고 있는 것을 알았던 원이삭은 집요하게 자신을 선택하라고 유인했다. 32강에서 고병재에게 패했지만 16강에서 갚을 자신이 있었던 원이삭은 백동준과 어윤수를 한 조에 넣을 수 있도록 판을 그렸다. 백동준이 어윤수에게 인간 상성이라 불릴 정도로 강했지만 어윤수가 클래스 있는 선수이기에 이번에는 백동준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원이삭은 "일단 고병재 선배를 이겨야 했기에 테란전을 정말 많이 준비했고 1세트에서 사용한 전략은 유럽의 아마추어 프로토스가 보여준 빌드 오더인데 너무나 좋아 보여서 사용했다"라며 "어윤수 선배에게 큰 경기마다 패했지만 이번에는 달라진 원이삭 모드로 임하고 있기에 2, 3세트를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8강에서 프로토스 남기웅을 상대하는 원이삭은 "남기웅과 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평가하는 선수들이 많을 정도로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들이 비슷하다"라면서 "전략이나 병력 운용에서 흡사하기 때문에 슈퍼 토너먼트 8강에서 내가 이겼던 것처럼 깔끔하게 이기고 4강에 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원이삭은 "외국에서 유명한 스타크래프트2 커뮤니티에 갔는데 오늘 경기 예상을 보니 원이삭이 탈락할 것이라는 글이 많았고 그 글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면서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는데 내 클래스를 입증하려면 성적을 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기에 이번 대회에 꼭 상위 입상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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