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은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8강 B조에서 유럽 대표 스플라이스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면서 한국팀 중에 유일하게 4강에 올라갔다.
한국은 롤드컵에 참가한 3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8강 맞대결을 피했지만 그리핀이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담원 게이밍이 G2 e스포츠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SK텔레콤 T1만 4강을 치를 기회를 잡았다.
3세트에서 스플라이스의 오른을 시작으로 한 이니시에이팅과 라이즈, 카이사의 화력을 버티지 못하면서 패했다. 4세트에서 SK텔레콤은 김동하의 퀸이 상단 라인전을 압도했고 기동력을 앞세워 맵 전체를 장악한 덕에 승리를 따냈다.
유럽 최고의 팀이라 불리는 G2 e스포츠를 상대한 담원 게이밍은 1대3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탈락했다. 모든 세트에서 G2의 다이브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끌려갔던 담원은 2세트에서 하단 듀오 '뉴클리어'신정현의 카이사와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가 연속 킬을 만들어내면서 승리했다. 하지만 G2가 3세트에는 하단을, 4세트에는 상단을 집중 공략한 탓에 연속 킬을 내주면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한 롤드컵 여정을 8강에서 마쳐야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