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을 마치고 난 뒤의 소감이다.
김광현은 경기를 마친 뒤 "선발 투수로 루틴에 맞춰 준비했다. 지난 경기보다는 더 긴장한 거 같다. 선발을 준비하는 경험이 됐다. 다음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포수 몰리나에 대해 "왜 몰리나를 칭찬하는지 알겠다"며 그의 노련미를 높이 평가했다. 몰리나와 등판전에 사인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김광현은 "몰리나가 폼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 얘기해도 되느냐고 묻길래 얼마든지 하라고 했다"며 둘 사이 있었던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몰리나는 변화구를 던질 때 구속 변화를 준 것이 인상깊었다고 얘기했다"는 김광현은 "선발 투수답게 힘을 조절하고 강약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슬라이더, 커브 한 개지만 빠르게 던지고 천천히 던지는 데 컨트롤이 무너지지는 않았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다들 칭찬을 해주시는데 내가 너무 자만하지 않으려고 스스로 억제하고 누르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앞으로가 중요하다. 한 달 동안 관리 잘하고 부상없이 시범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