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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룰러' 박재혁이 귀에 휴지를 꽂은 이유는?

이어셋 안에 휴지를 끼우고 경기에 임한 젠지 '룰러' 박재혁(노란색 원 안, 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이어셋 안에 휴지를 끼우고 경기에 임한 젠지 '룰러' 박재혁(노란색 원 안, 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젠지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중이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젠지 e스포츠는 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1일차에서 LGD 게이밍과 대결했고 박재혁은 오른쪽 이어셋 안에 휴지를 끼고 경기에 임했다.

젠지 e스포츠에 확인한 결과 박재혁은 중국에 도착한 이후 2주일 자가 격리하는 동안 귀에 통증을 호소했다. 2일 격리가 풀리자마자 중국 현지의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박재혁은 중이염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박재혁은 귀에 고름이 날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

LGD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애쉬로 플레이한 박재혁은 초반에 2데스를 당했지만 이후 교전마다 화력 담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고 5킬 3데스 13어시스트로 젠지의 승리에 일조했다.

젠지 관계자는 "박재혁이 귀가 아픈 상황에도 불구하고 격리 조치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고 중국에서 묶고 있는 호텔이 고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릴 때에도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약을 복용하고 있으니 나아질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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