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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뉴스] 발로란트 e스포츠 활성화와 와일드 리프트 출시…⑦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e스포츠 업계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오프 라인으로 열리는 대회가 거의 없었고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람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2020년=코로나1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만 온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e스포츠는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방식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데일리e스포츠는 2020년에 일어났던 다양한 이슈 10가지를 뽑았다.< 편집자주 >

지난 12월 6일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 결승전이 열린 롤파크.
지난 12월 6일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 결승전이 열린 롤파크.
2020년은 라이엇 게임즈의 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이엇 게임즈는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발로란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 등을 출시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이외에도 새로운 e스포츠 종목 발굴과 활성화에 앞장섰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0년 6월 2일 신규 FPS 게임인 발로란트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발로란트의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이그니션 시리즈를 발표했고 지난 12월에는 발로란트 최초의 대규모 e스포츠 대회 퍼스트 스트라이크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발로란트를 언급하면 현재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 비전 스트라이커즈(이하 VS)를 빼놓을 수 없다. VS는 2020년 6월 8일에 창단한 팀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VS는 창단 이후 현재까지 매치 패배를 한 번도 기록하지 않으며 매치 40연승의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비전 스트라이커즈.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비전 스트라이커즈.
지난 12월 6일에 열린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에서는 VS가 형제 팀인 TNL e스포츠(이하 TNL)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VS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F4Q와 클라우드나인 코리아를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선착했고 TNL은 프로파티와 앙 다크호스를 잡으며 형제 팀 대결을 성사시켰다. VS는 TNL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면서 15회 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세계 상금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주최한 발로란트의 첫 e스포츠 대회인 퍼스트 스트라이크는 두 달에 걸친 클랜 배틀과 클랜 마스터즈, 선발전 등의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또 다른 대표 e스포츠 대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1년을 첫 시작으로 북미·남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호주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를 지난 11월 25일에 발표한 바 있다. 챔피언스 투어는 연초 지역 단위 대회부터 시작해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규모로 진행되며 챌린저스, 마스터스, 챔피언스 세 개의 티어로 나눠져 있다. 대회 참가 팀은 내년 1월에 세계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챌린저스 대회를 시작으로 연말에 열리는 챔피언스 대회를 통해 발로란트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다.

또 발로란트의 자생적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라이엇은 발로란트 e스포츠 팀 지원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해당 모집을 통해 최종 선정된 8개 팀은 연 5,0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 받으며 라이엇은 해당 지원금을 토대로 안정적인 팀 운영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와 대회 수준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팀 지원 확대로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발로란트 프로 팀 창단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돼 독자적인 e스포츠 생태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인게임 화면(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인게임 화면(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발로란트 이외에도 라이엇은 올해 10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의 OBT(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LoL과 동일하게 5대5 대전으로 진행되는 MOBA 장르이며 룬테라 세게관이 적용됐다. 라이엇은 소환사의 협곡과 그곳에 존재하는 챔피언, 드래곤, 미니언과 아이템까지 전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고 평균 플레이 시간은 15분 내외로 설정했다.

라이엇은 지난 10월 23일 와일드 리프트의 첫 번째 e스포츠 이벤트 대회인 와일드 리프트가 낳은 대회(와낳대)를 주최했으며 누적 시청자 186만 명, 동시 시청자 수 최고 5만 4,000 명 이상을 기록했다. 해당 대회의 참가자 전원은 게임 스트리머들로 구성됐고 전 LoL 프로게이머인 '플레임' 이호종과 '울프' 이재완이 팀장으로 참여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OBT를 시작한 지 약 두 달여 만에 라이엇은 12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와일드 리프트의 서비스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브라이언 피니 와일드 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은 "한국에서 반응이 상당히 좋아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 역대 1위와 출시 당시 앱 다운로드 수 1위(250만 회)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해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LoL의 월드 챔피언십 같은 e스포츠 대회에 대해서는 "와일드 리프트에도 e스포츠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전, 리플레이 기능이 이를 위한 것"이라며 "e스포츠 대회에 대한 계획은 있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답변하기에는 조심스럽다"라고 전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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