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2일 2021 OWL 플레이오프를 개막을 앞두고 PO 진출 팀들의 인터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플레이인서 항저우 스파크와 서울 다이너스티를 꺾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이재혁과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와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A 필라델피아 퓨전에서 딜러를 맡고 있는 '카르페' 이재혁이다.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퓨전은 OWL 플레이오프 단골팀 중 하나다. 반면 지금까지 우승 트로피와는 거리가 있어 현재 '무관의 제왕'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가.
A 매년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떨어진 기억이 많다. 하지만 매년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승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정규시즌 중 폼 저하를 겪는 듯 했으나 플레이인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어떤 면에 집중했는지.
A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게임을 하면서 개인의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팀의 합을 맞추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의 플레이보다는 팀이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연습을 진행했다. 플레이인에선 팀플레이가 잘 됐기에 항저우와 서울을 이길 수 있었고, 그 결과 팀적으로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했다.
Q 1라운드 LA 글래디에이터즈를 만난다. LA에 대해 이야기해본다면.
A LA 글래디에이터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전략과 강점에 관해 분석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서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인게임에서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연습 중에 있다.
A 개인적으로는 퓨전의 팀원이 있던 토론토 디파이언트나 워싱턴 저스티스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워싱턴이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으니 워싱턴과 맞붙고 싶다. 그 중에서도 특히 '퓨리' 김준호와 만나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Q 퓨전이 결승전에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그랜드 파이널 상대 팀은 누가 될 것 같은지.
A 아무래도 상하이 드래곤즈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본다. 정규시즌 동안 게임을 하면서 상하이의 플레이가 제일 좋다고 느꼈고, 플레이오프와 토너먼트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Q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휴식이 이뤄지지 않아 리그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컨디션 관리에 영향이 있었는지.
A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 사이 팀원들과 이것 저것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다. 편해진 부분도 생겼고, 스트레스 관리하기도 비교적 수월했다. 쉬는 날에는 편히 쉬었기에 이번 시즌은 비교적 잘 지낸 것 같다.
Q 다음 시즌은 오버워치2의 초기 콘셉트로 대회가 진행된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당연히 게이머로서 오버워치2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다만 여러가지 변화가 많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많은 팬들이 기존의 조합을 선호하기도 하고 현재의 오버워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 조합을 깨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같아 걱정이 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이번 플레이오프는 필라델피아 퓨전의 '무관의 제왕'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찾아온 만큼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에 임하고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