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플러스 기아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순위결정전서 kt 롤스터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배성웅 감독은 "선수들은 잘했다. 하지만 밴픽 등 전체적으로 말려서 졌다고 생각한다"라며 "kt는 정글 위주로 속도를 맞추고 게임한다고 생각했다. 주도권을 밀리지 않는 게 중요했다. 오브젝트 설계 등에 중심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kt에게 템포를 뺏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의 차이가 크다고 했다. 라이즈 그룹 상위 3위 안에 들더라도 레전드 그룹 5위 팀과 플레이-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배 감독은 "라이즈 그룹으로 내려가면 최종 목표인 롤드컵까지 여정이 굉장히 험난해진다"라며 "마음이 무겁고 조금만 더 잘 준비했으면 진출할 수 있었을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오는 10일 '로드 투 MSI' 1라운드서 kt와 재대결한다. 배 감독은 "지금 위치에서 최대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은 무거운 분위기지만 일단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