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가 만난 사람] LCK 해설자 울프가 생각하는 설과 가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21800231202695b91e133c1f11015245119.jpg&nmt=27)
술 한잔하면서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라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해외 중계진이 이해 못 하는 하나가 있었다. 바로 한국의 설과 추석이었다. 지금은 연휴때도 문을 여는 식당이 있지만 당시에는 연휴가 되면 서울에 있는 대부분 식당은 문을 닫았다. 밥을 먹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당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미국에서 설은 'Lunar New Year'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왜 설에는 식당이 문을 닫는 거지? 불편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설, 추석 등 연휴 때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같이 보낸다는 걸 알게 됐다. 미국은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설, 추석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가족이 생겼고 처갓집 사람들을 다음 주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GSL로부터 해설 제안받고 한국으로 떠날 때 가족들은 3개월을 예상했다. 하지만 본인은 1년 정도 생각했지만 계속 일을 했고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부대찌개를 너무 좋아하며 한국을 사랑하다 보니 '대한미국놈'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당시에는 자신감이 없어서 집에만 있었다. 지금은 너무 편하다. 당시 여자 친구였던 와이프에게 부탁하는 게 많았다. 지금은 혼자 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다. 예전 '대한미국놈'이라고 불렸을 때 '한국은 내 고향이다'라고 생각했다. 이후 '디곤' 다니엘 곤잘레스(LCK 글로벌 분석데스크 진행자), '옥스' 댄 해리슨(LCK 해설자) 등 새로운 사람들이 왔다. 제가 한국어를 할 수 있기에 그들이 잘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김용우가 만난 사람] LCK 해설자 울프가 생각하는 설과 가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21800234800997b91e133c1f11015245119.jpg&nmt=27)
울프는 GSL을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SSL,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 오버워치 리그, 카트라이더 리그를 거쳐 2021년부터 LCK에서 해설로 활동 중이다. 부대찌개로 유명해지면서 광고도 찍었다. 사귀던 한국인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렸고 딸인 클레어도 태어났다.
"딸이 7개월 전에 태어났는데 진짜 바쁘다. 와이프가 저를 위해 엄청 도와주고 있다. 왜냐하면 딸이 에너지가 너무 많다보니 노는 거와 밥 준비에 정신없다. 예전과 다르게 LCK 준비하는 게 어렵지만 딸 덕분에 힘이 생기는 거 같다."
가족이 생긴 울프는 설과 추석 때는 처갓집으로 간다. 처갓집에 가면 처남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불편한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족이 있기에 너무 좋다고 했다. 울프는 구정 때 떡국과 삼겹살을 먹는다고 했다. 장모님이 좋아하는 부대찌개도 끓여준다고. 클레어와 처남의 아들과 같이 놀 수 있다고 이야기할 때면 웃음을 짓기도 했다.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항상 가족에게 조언을 듣는다. 아내 아니면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물어보곤 한다. 내가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너무 좋다. 나중에 제 딸이 할머니나 저한테 물어보면 그 정도는 도와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사실 클레어가 태어났을 때 많이 당황했다. 어떻게 케어해야하는지 몰랐고 많은 걸 배워야 했다. 자주 공원에 가는데 얌전하다. 개인적으로 너무 똑똑한 거 같다.(웃음)"
끝으로 울프는 "LCK컵을 시청해줘서 감사하다. 감기 조심하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