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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A26] 준우승 ‘배그 모바일’ 코칭스태프 "금메달 충분…조율 본격화"

'배그 모바일' 국가대표팀 윤상훈 감독과 유상우 코치가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 다짐했다.
'배그 모바일' 국가대표팀 윤상훈 감독과 유상우 코치가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 다짐했다.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 202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금메달이 유일한 목표"라고 밝히며 이를 위한 전력 조율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6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ECA 2026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12경기 합계 2치킨 70킬로 101점을 기록하며 베트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회 직후 만난 코칭스태프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준비 기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상훈 감독은 "선수들이 느끼는 것처럼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팀 합이 부족했고, 낙하 지점 설정 단계부터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회 직전 3일 정도의 준비로 완성된 팀워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팀들은 단일 팀으로 출전했고, 베트남과 일본은 지역 우승팀인 만큼 완성도 차이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상우 코치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결과보다 ‘검증의 과정’으로 바라봤다. 그는 "성적은 아쉽지만 새로운 조합인 만큼 일부 전략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라고 말한 뒤 "랜드마크와 주요 전술을 공개하지 않고 선수들의 브리핑과 연계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중간 피드백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 선수들과 감코진이 호흡을 맞출 기회가 부족했던 점도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와 별개로 이번 대회는 조합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무대였다. 윤 감독은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 조합으로 실전을 치른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검증이었다"라고 평가하며 "배틀로얄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플레이 방식 차이를 확인했고, 이를 맞춰야 한다는 과제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유 코치 역시 "이 정도 선수 구성이라면 1위를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고 그만큼 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음을 강조했다.
특히 팀 스타일의 차이는 이번 대회에서 뚜렷하게 드러난 부분이다. 윤 감독은 "디플러스 기아는 운영 중심, 농심은 교전 중심이라 판단과 타이밍에서 차이가 있었고, 각 팀 에이스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 방식도 달라 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짚었다. 이는 단순한 문제라기보다 향후 조율을 통해 해결해야 할 방향성을 확인한 과정에 가까웠다.

이 과정에서 얻은 수확도 분명했다. 유 코치는 "선수들의 브리핑과 연계성을 확인한 점이 의미 있었다"라고 돌아봤으며, 윤 감독은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코칭스태프 간 소통과 역할을 정리할 수 있었다. 서로의 게임 이해도 차이를 줄이고 준비 방향을 구체화한 점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제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있는 코칭스태프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의 대응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유 코치는 "소통이 제한되는 환경은 불편하지만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고, 윤 감독은 "감독과 코치의 개입이 제한되는 만큼 선수들 간 자율적인 소통과 판단이 중요해진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외부 변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윤 감독은 "중국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전력 체크를 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본 대회에는 최정예 전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은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일부 룰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의 목표는 분명하다. 유 코치는 "목표는 무조건 1위"라고 강조했으며 윤 감독은 "단기간에 강한 선수들을 모아도 합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지속적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향성으로는 "디플러스 기아의 운영에 농심의 교전 능력을 더해 평균 점수를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배틀로얄은 우리가 익숙한 장르이고, 두 팀 모두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하며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종목이 더 주목받고,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통해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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