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호는 22일 현재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1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박지호가 이전에 보여줬던 '포스'에 비해 승수가 부족해 보이지만 지난시즌 3승4패였음을 감안한다면 건재함을 과시하기에 충분한 승수다.
박지호 특유의 힘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지난 13일 공군 에이스 성학승과의 경기에서 박지호는 커세어와 리버로 견제에 나서다 '박지호 스피릿'을 발동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현란하지는 않지만 우직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시원하게 밀어내는 트레이드 마크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박지호의 진가는 경기를 마무리하는 능력에 있다. MBC게임 히어로가 거둔 2승의 마지막은 박지호가 장식했다. 김구현과 에이스 결정전에서 맞붙어 승리했고, 성학승과의 경기는 팀이 2대1로 앞서고 있던 4세트에 출전,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효과를 가져왔다.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 위원은 "박지호가 예전과 달라졌다. 예전 스타일은 강한 힘으로 승부를 내려다 부러진 몽둥이에 비유한다면 최근 보여준 경기는 강력함에 전략이 가미되면서 유연한 대나무와 같다"고 평했다.
오상직 기자 sj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