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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자의 역습 가능할까

‘대세는 패승승?’

클럽데이 MSL 8강에서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이 역전승을 노린다. 지난 16일 열린 8강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STX 김구현과 온게임넷 박명수, 웅진 윤용태, SK텔레콤 김택용.
STX 김구현을 상대하는 CJ 변형태는 데스티네이션과 아테나2를 모두 이겨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2006년 곰TV MSL 시즌1 이후 두 번째 MSL에 오른 변형태는 지금까지 MSL에서 8강에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국내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한 축을 맡고 있는 MSL에 대한 욕심이 큰 이유다. 맵 순서도 나쁘지 않다. 2차전에 쓰이는 데스티네이션은 테란이 7대6으로 앞서 있고 아테나2도 1대1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8강에 오르겠다는변형태의 열망만 있다면 ‘패승승’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다.

팀 선배인 박명수와 16강전을 치르고 있는 문성진 또한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아 역전승도 가능하다. 문성진은 프로리그 3주차에서 진영수를 꺾으면서 페이스가 좋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다만 MSL에서 상대하는 선수가 서로 잘 아는 박명수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프로토스 킬러’ 이제동에게 지난 한 주는 충격으로 점철된 시기였다. 16일 클럽데이 MSL에서 윤용태에게 일격을 당한 뒤 20일에는 이스트로 신상호에게 패하면서 공식전에서 프로토스에게 2연패를 당했다. 이제동이 프로토스에게 내리 패한 것은 지난해 7월23일 스타챌린지 1위 결정전에서 안기효에게 1대3으로 패한 뒤 거의 1년3개월만의 충격이었다. 승부욕이 강하기로 유명한 이제동이 지난 대회인 아레나 MSL에서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기 위해, 그리고 프로토스에게 연패를 당한 수모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갈고 출전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문성진에게 패한 진영수는 김택용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진영수는 지금까지 김택용의 ‘보험’이 되어 온 것이 사실. 특히 다전제에서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김택용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디딤돌 역할만 해왔다. 16일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공격한 번 해보지 못하고 김택용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갔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역전에 성공한다면 진영수는 2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클럽데이 MSL 16강 3회차
김구현(프) <데스티네이션> 변형태(테)
3경기 <아테나2>

문성진(저) <데스티네이션> 박명수(저)
3경기 <메두사>

윤용태(프) <메두사> 이제동(저)
3경기 <아테나2>

진영수(테) <메두사> 김택용(프)
3경기 <아테나2>
*1대1 발생시 3경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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