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시름이 날로 깊어만 가고 있다. 이젠 더 놀라울 것도 없는 저그 종족의 연패가 이어진 것. 28일 MBC게임전에서 이승석이 패하며 팀 종족 최다인 10연패에 내몰렸다.
문제는 저그의 패배가 팀 패배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1일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리드하던 중 박태민이 경기를 내줘 찬물을 끼얹은 뒤 박재혁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상우에게 패하며 경기를 말아 먹었다.
14일 위메이드와의 일전에서도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윤종민과 박재혁이 2, 3세트에서 나란히 패하며 팀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도재욱이 4세트에 분전했지만 이미 한 번 떨어진 팀 기세를 되살릴 수 없었다.
게다가 박용운 감독의 저그 기용에도 문제있다. 저그전이 대세를 이루는 레이드 어설트 이외에 테란과 프로토스가 선호하는 맵인 청풍명월과 안드로메다 등에 무리하게 저그를 기용한 것.
28일 이승석의 청풍명월 기용은 1패를 안고 가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28일 경기 이전까지 청풍명월에서 저그는 총 46번의 기회 중 4번만 출전해 8%의 출전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극단의 조치도 강구해야할 시점에 다다랐다. 남는 테란 자원을 활용해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새 저그를 영입하거나,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빌드를 주문해서라도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은 "SK텔레콤의 저그는 현재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라며 "앞뒤 가릴 것 없이 무엇보다 연승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