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은 11월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칸의 프로토스 송병구를 상대할 예정. ‘리틀 임요환’이라 불리는 정명훈은 결승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프로토스가 스타리그에서 테란을 상대해 우승할 때마다 희생양이 되었던 선수가 임요환이었다는 점이다. 결승전에 올라올 때마다 프로토스를 만나면서 고배를 마신 임요환은 전성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토스전은 영원한 숙제’라는 혹평을 받아야 했다. 2006년 제주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에서는 이윤열이 오영종을 3대2로 꺾었고 2008년 광주에서 진행된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는 이영호가 송병구를 3대0으로 완파하며 프로토스를 꺾고 우승하는 테란들이 속속 나오면서 임요환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졌다.
‘리틀 임요환’이라 불리는 정명훈에게 이번 결승전은 선배의 명예를 대신 회복해주는 기회다. 임요환과 오랜 시간 생활한 적은 없지만 정명훈이 프로게이머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준 선수이자 2개월 뒤에는 군에서 제대해 한 팀 소속으로 활동할 대선배이기 때문에 임요환에 대한 정명훈의 애정은 각별하다.
정명훈은 “임요환 선배가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로 인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복수를 꿈꿔 왔다”며 “프로토스를 넘고 스타리그 로열 로드라는 기록을 달성해 임요환 선수처럼 롱런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