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허영무와 SK텔레콤 김택용의 프로토스전 패턴은 정석과 전략으로 확연히 갈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영무는 데뷔 시절부터 중후반 운영 능력이 발군인 선수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송병구와의 연습 경기에서 8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프로토스전에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허영무는 최근 프로토스전에서도 중후반전에서 승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허영무는 7승3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들의 평균 시간을 조사한 결과 14분43초가 나왔고 승리한 경기는 14분 가량 경기를 치렀고 패한 경기는 15분30초 가량 소요됐다. 프로토스전의 패턴 상 질럿과 드라군 이후의 테크트리에 강하다는 뜻이다. 특히 허영무는 김구현과의 4강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중후반전에 난전을 유도하며 힘싸움을 펼쳐 승리하는 패턴을 갖고 있다.
김택용은 허영무보다 전략적인 승부를 좋아한다. 김택용의 최근 프로토스전 10전은 허영무보다 평균 경기 시간에서 1분20초 가량 짧다. 초반에 승기를 잡고 몰아부치는 스타일이라는 뜻이다. 경기 양상도 허영무보다 테크트리를 선호한다. 템플러 아카이브보다 로보틱스를 선호하고 리버를 일찌감치 뽑은 뒤 전투에 투입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김택용이 패한 경기를 보면 최근에 치른 윤용태와의 프로리그 경기를 제외하고 15분을 넘긴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장기전 운영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창석준 심판은 “허영무와 김택용의 성향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