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호와 김동현이 이번 시즌에 거두어 들인 성적만 봐선 지난 시즌까지 2군을 오갔던 선수인지 의아할 정도다. 잘해도 정말 잘하고 있다.
김동현 역시 이번 시즌 화려한 날개를 달았다. 24일 현재까지 총 8경기에서 10번 출전해 6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있는듯 없는듯했던 존재감을 떨어내고 김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렇다고 김 감독이 이들의 활약에 마냥 웃고 있을 수만 없다. MBC게임이 최근 치른 6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와중에 박지호와 김동현이 엇박자를 탄 경우 팀이 모두 패해 감독의 속을 까맣게 태웠다.
3승을 거둔 온게임넷, 르까프, 위메이드 전 중 앞선 두 경기에서는 양 선수 모두 승리해 감독을 흐뭇하게 해줬지만 SK텔레콤 전에선 박지호가 도재욱에 패했고, 이스트로와 CJ전에선 김동현이 경기를 내줘 팀까지 패하고 말았다.
최근 김동현의 페이스가 시즌 초만 같지 않아 김 감독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16일 이스트로전에서 신희승에게 패한데 이어 23일 CJ전에선 박영민과 마재윤에게 패해 팀에 역적이 됐다.
MBC게임은 현재 염보성과 이재호가 동반 슬럼프에 빠지며 예전과 같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지호와 김동현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 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 팀 승리를 이끈다면 향후 염보성과 이재호가 되살아나길 기대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MBC게임 김혁섭 감독대행은 "(박)지호와 (김)동현이가 있어 지금 성적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믿음을 준 만큼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MBC게임 최근 6경기 박지호-김동현 전적
날짜=상대=박지호 결과=김동현 결과=팀 결과
11.23=CJ=승=2패=2대3 패
11.19=위메이드=미출전=승=3대0 승
11.16=이스트로=승=패=2대3 패
11.3=르까프=승=승=3대1 승
10.28=SK텔레콤=패=승=2대3 패
10.25=온게임넷=승=2승=3대2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