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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1세트 승자가 승리한다

MBC게임 해설 위원 강민입니다.

지난 프로리그 이스트로와 MBC게임 히어로의 경기에서 예상을 적중한 뒤 한 시름 덜었습니다. 선수 출신 해설 위원들이 정말 잘 맞추셨고 제가 계속 틀려서 부담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이스트로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면서 승리해서 예상 적중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선수 시절 승리하는 기쁨과는 또 다른 뿌듯함이 있네요.
23일 삼성전자 칸과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경기도 예상하기 어려운 매치업입니다. 이름값으로 따지만 삼성전자 선수들이 한 수 위로 보이지만 온게임넷도 3세트와 4세트에 힘을 실으면서 장기전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변수는 1세트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의 성지’ 가운데 하니인 콜로세움2에서 두 팀 모두 저그를 내세웠습니다. 프로토스를 꺾기 위해 나온 선수들이 저그전을 치러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한 것이지요. 유준희나 문성진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고 저그전이 자주 일어나지 않았던 맵이기 때문에 대비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기록을 찾아보니 콜로세움2에서 열린 유일한 저그전은 2008년 12월 10일 박찬수와 김명운의 경기가 있네요.

2세트는 프로토스전의 강자 송병구가 신예 김학수를 상대로 낙승이 예상됩니다. 4세트도 최근 8연승을 기록하며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온게임넷 신상문이 이길 것 같고요.
1세트와 함께 승부를 가를 수 있는 매치업은 3세트 이성은과 박명수입니다. 최근 이성은의 저그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성은은 마재윤과 이제동을 꺾으면서 벙커링, 타이밍 조이기, 배틀크루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저그를 ‘요리’하면서 저그 잡는 테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죠. 얼마전에 열린 웅진과의 경기에서는 앞마당 커맨드 센터가 두 번이나 공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따내기도 했고요. 테란전을 잘하는 박명수와의 일전이라 기대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승부의 변수는 1세트가 될 것입니다. 유준희가 승리한다면 삼성전자의 3대0 완승도 가능하고 온게임넷 문성진이 이긴다면 3대1 또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진행될 것입니다.

프로리그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이상 MBC게임 해설 위원 강민이었습니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4주 4일차@MBC게임
▶삼성전자-온게임넷
1세트 유준희(저) <콜로세움2> 문성진(저)
2세트 송병구(프) <신청풍명월> 김학수(프)
3세트 이성은(테) <러시아워3> 박명수(저)
4세트 김동건(테) <신추풍령> 신상문(테)
5세트 <데스티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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