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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제동 "변수 만들기 위한 퀸, 대성공!"

르까프 이제동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23일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4, 5세트에 연속 출전해 정명훈과 김택용을 연파하고 2경기 하루 2승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2승을 한 것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동료들이 이길 수도 있는 것이고, 제가 출전해 이길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승수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다승왕도 별로 상관 않고요. 다만 팀의 승리를 제 손으로 완성했다는 것은 기분이 좋죠."
아무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디파일러와 퀸을 동시에 활용한 전략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입스타'를 실현시킨 장면을 회상했다.

"사실 준비를 그렇게 오래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엔트리가 결정되면서부터 연습을 했죠. 감독님께서 변수를 줘보는 것이 어떠냐며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퀸을 선택했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동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입스타는 그저 연습할 때 했던 그대로가 나왔고, 승리의 기쁨은 오히려 에이스 결정전이 더 컸다고 한다.
"사실 4세트는 연습한 그대로 경기가 나와서 그리 만족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변수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김택용 선수와 함께 난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잖아요. 그리고 긴장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한 기쁨이 더 컸습니다. 팀 승리를 결정지은 경기였으니까요."

이제동은 김택용과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팀이 연승을 거둬 분위기가 상당히 밝아졌습니다. 모두들 웃으며 연습을 하니 정말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제가 더 열심히 한다면 팀이 더 많이 승리할 것이고 앞으로의 분위기도 밝아지겠죠. 이번 경기를 계기로 팀이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었으니 더 많이 이겨 1위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개인리그에 대한 욕심도 숨김 없이 전했다. 스타리그와 MSL 모두 본선에 올라 오늘과 같은 경기를 더 많이 보여주겠다고 했다.

"스타리그와 MSL도 모두 본선까지 진출할 것입니다. 오늘이 지난해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우승을 차지한 날이었습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죠. 이제 더 이상 패하지 않고 위로, 위로 올라갈 것입니다. 다음에는 우승컵을 들고 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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