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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SK 이성덕 "한국대회 첫 우승 기쁘다"

[샌디스크] SK 이성덕 "한국대회 첫 우승 기쁘다"
'소주' 이성덕이 드디어 국내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장재호, 김성식 등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나이트엘프로 꼽히는 이성덕은 ESWC를 비롯한 굵직한 세계대회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 열린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이성덕은 샌디스크 산사배 워크래프트3 리그 결승에서 이형주를 3대2로 꺾고 한을 풀었다.

다음은 이성덕과의 일문일답.

-한국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AWL 시즌1에서 3위를 한 뒤 다음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탈락해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장재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동족전에 자신이 있다. 장재호 선수와 다른 종족이 붙었다면 이기기 힘들었겠지만 내게는 편한 상대다. 교전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4세트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느슨히 한 것 같다. 알타가 파괴돼서 테크 타이밍이 늦었다. 조금만 시간을 더 끌었으면 지지 않을 수 있었는데 상대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풀 세트 접전을 예상했나.
▶첫 경기를 이기면 3대0이나 3대1로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1세트를 져서 이기든 지든 3대2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주로 외국에서 활동한다. 한국에서 경기할 때와 비교한다면.
▶외국 대회보다는 한국대회가 좋다. 외국에서 경기하다 보면 음식이나 기후도 맞지 않아 힘들다. 중국에서는 피부병이 생기기도 했다. 한국과 달리 해외 대회에서는 24인치 와이드 모니터로 무조건 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다. 미묘한 차이가 있다. 해외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는 좋기도 하지만 한국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 대회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이번 대회 1위 상금이 1200만원인데 너무 금액이 큰 것 같다. 상금을 줄이더라도 대회를 꾸준히 가져가는 편이 낫지 않나 싶다. 상금 큰 대회 한번 하는 것보다 상금이 적은 대회가 계속 열리는 편이 좋을 것이다. 다른 게이머들도 이번 대회 상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우승까지 가장 큰 고비를 꼽는다면.
▶16강이었나 장두섭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어려웠다. 이겨야 올라가는 경기였는데 거의 질 뻔한 경기에서 블레이드마스터를 잡아내고 역전했다. 그 경기를 졌다면 바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2008년을 잘 마무리했다. 2009년 목표가 있다면.
▶먼저 내년 1월10일 중국에서 WC3L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시즌 3위를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이번에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재계약이 결렬되고 새 팀을 구하지 못하면 군대에 갈 생각도 있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현장을 찾아준 팬들께 감사하다. 많은 팬들이 모인 모습을 보니 결승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독일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쉽다. 다음에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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