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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TX '용 세 마리가 나셨다!'

'海東(해동) 六龍(육룡)이 나라샤 일마다 天福(천복)이시니 古聖(고성)이 同符(동부)하시니.'

용비어천가의 첫째 장이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리그에도 프로토스 육룡이 출몰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플토 육룡이 나라샤 매치마다 대박이시니 다른 스포츠에도 동부하시니'라고 개사한다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2라운드 삼성전자 칸과 STX 소울의 경기에 육룡 가운데 세 명의 용이 나선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경기 이후 가장 많은 용들이 경기를 치르는 것.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프로토스 원투펀치 송병구와 허영무, STX 소울의 김구현이 그 주인공.

송병구와 김구현의 공식전 상대 전적은 3대7로 김구현이 크게 앞서 있다. 2007시즌 프로리그에서 1승씩 나눠가진 두 선수는 지난 시즌에 김구현이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다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에서 김구현이 승리하고, 5전3선승제로 치러진 8강에서 3대2로 또다시 이기면서 격차를 벌렸다. 지난 달 18일 열린 1라운드에서도 메두사 맵에서 경기를 치러, 김구현이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가 7대3까지 벌어졌다. 프로토스전에 강하다고 알려진 송병구의 천적이 김구현인 셈이다.

삼성전자 허영무는 STX 진영수를 상대할 예정이다. 허영무는 진영수에게 매우 강했다. 프로리그에서 세 번 만나 모두 승리하며 3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식전 전적이 5승5패에 불과하지만 테란전은 7승3패를 유지하고 있고 진영수에 강하다는 심리적인 자신감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STX의 승부는 저그 플레이어의 활약에 따라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1세트는 김구현, 4세트는 허영무가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2, 3세트에 나선 저그들이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다라 세트 스코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이성은이 저그전 5연승을 달리며 ‘저그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고 STX 박성준도 프로리그 연승을 달리고 있어 빅뱅이 예상된다. 주영달과 김윤환 모두 저그전 연패 중이기 때문에 이를 끊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5주 2일차@MBC게임
▶삼성전자-STX
1세트 송병구(프) <신청풍명월> 김구현(프)
2세트 이성은(테) <신추풍령> 박성준(저)
3세트 주영달(저) <네오레퀴엠> 김윤환(저)
4세트 허영무(프) <콜로세움2> 진영수(테)
5세트 <메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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