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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까프-삼성전자 상위권 판도 압축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R 5주차 종합

마법사 오즈와 정복자 칸의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31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2라운드 5주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르까프 오즈와 삼성전자 칸이 치열한 선두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치고 4강-4중-4약의 구도를 형성했지만 르까프와 삼성전자가 연승을 이어가며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르까프 5연승엔 이제동이 있다
르까프 오즈는 31일 현재 13승5패로 단독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17일 KTF 매직엔스를 3대0으로 제압한 뒤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5주차에서는 공군 에이스를 3대0으로, STX 소울을 3대2로 격파했다.

르까프가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아가는 배경에는 이제동의 맹활약이 뒷받침됐다. 이제동은 르까프가 연승하는 동안 7승1패를 기록했다. 하루에 2승을 두 번이나 거두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31일 STX 소울과의 경기에선 김구현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이 좌절됐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진영수를 상대로 승리,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

박지수와 구성훈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큰 도움이 됐다. 박지수는 12월 들어 5승1패, 구성훈은 3승1패로 이제동의 뒤를 탄탄히 받쳤다.

◆3연승 삼성전자 끈질긴 추격
영화 추격자가 연상된다. 하정우를 잡기 위해 김윤석이 끈질기게 쫓아 다니는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삼성전자 칸의 이야기다. 르까프 오즈를 잡기 위한 삼성전자 칸의 추격전도 끈질기다. 지난 20일 SK텔레콤 T1에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다시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28일 STX 소울을 상대로 3대2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 삼성전자는 31일 공군을 맞아 3대1로 가볍게 승수를 쌓으며 3연승을 이어갔다. 1위인 르까프 오즈와 승수와 승점에서 13으로 모두 같다. 단 1패가 많을 뿐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르까프가 패할 경우 순위는 자동으로 역전된다.

◆다승왕 경쟁 “불붙겠다”
팀들간의 경쟁만 뜨거운 것이 아니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이보다 뜨거울 수 없다. 루돌프 사슴코다. 누군가 건드리면 불이 붙을 지경이다.

현재 다승왕 후보는 네 명으로 압축된다. KTF 이영호와 온게임넷 신상문, SK텔레콤 도재욱, 르까프 이제동이다.

이들 가운데 2라운드 5주차에 패배를 기록한 선수는 르까프 이제동뿐이다. KTF 이영호는 27일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팀은 패했지만 승수를 쌓았고 30일 CJ전에서는 홀로 2승을 따내며 팀의 승리까지 지켰다. 19승까지 기록하며 개인 다승 1위를 지켰다.

29일 나란히 싱글 헤더를 치른 온게임넷 신상문과 SK텔레콤 도재욱은 똑같이 하루에 2승을 보태며 18승으로 2위에 랭크됐다. 31일 STX와의 경기에서 김구현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이제동은 진영수를 꺾으면서 다승 경쟁 막차를 탔다.

이들은 5위권 보다 3승 가량 앞서고 있기 때문에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2라운드 일정이 2주밖에 남지 않았고 3라운드부터 승자연전방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다승왕 레이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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