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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웅진 김남기 “예지몽 덕에 거둔 승리”

[신한은행] 웅진 김남기 “예지몽 덕에 거둔 승리”
2007년 5월 1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변은종을 상대로 1승을 거둔 뒤 625일만에 승리를 거둔 김남기. 최근 공식전 전적 9연패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거둔 승리는 김남기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Q 625일만에 승리했다.
A 기분이 좋다. 승리가 가까워온 순간에서도 내가 승리했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숙소에서도 팀원들이 “곡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기운을 북돋아줬다. 그동안 서러울 정도로 힘들었는데 나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노력했다. 오늘을 계기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Q 스카우트를 봤을 때 느낌은.
A 원래 나도 올인 공격 전략을 준비했다. 상대가 대각선이라면 운영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노영훈 본진을 정찰해 보니 원게이트에서 스타게이트를 소환하더라. 커세어 대신 스카우트를 보니 상대가 올인 전략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원래 스파이어를 취소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성큰을 준비했어야 했다. 방송 경기라 떨려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Q 팀원 중 한 명이 예지몽을 꾸었다고 하는데.
A 이형연이라는 선수가 연습을 많이 도와줬는데 연습 때 스카우트를 생산한 뒤 4게이트 올인 전략도 사용해 줬다. 그런데 오늘 (이)형연이가 꿈을 꿨는데 상대가 스타게이트에서 스카우트를 생산한 뒤 4게이트 올인 전략을 사용했다며 나에게 조언해줬다. 꿈대로 맞아 떨어진 것이 너무 신기하다. 이 자리를 빌어 이형연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Q 오랜만에 출전이었다.
A 이적 후 어쩌다 한번씩 기회가 왔다. 엔트리에 들었을 때 이번이 승리하지 않으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며 스스로를 옭아맸다. 그래서 더욱 내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 요즘 심리훈련을 받고 있어서 자신감이 붙은 상황에서 죽어라 연습했다. 너무 승리에만 집착하지 않고 연습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플레이 한 것이 주요했다.

Q 앞으로 계획은.
A 후에 공군 에이스로 갈 수 있을지 현역으로 갈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내가 게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게임 할 예정이다. 팀에 훌륭한 저그 두명이 있어서 내가 다시 출전기회를 잡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인터넷에서 내 이름이 거론되면 ‘아직 은퇴 안 했냐’는 등의 악플이 달리곤 했다. 웅진에 들어올 때부터 처음 입단한 신예라는 생각으로 연습에 임했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이제 비난보다는 응원을 받고 싶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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