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불타오르게 만든 선수는 최연성이다. 최연성은 17일 공군전에서 선봉으로 나서 김환중, 박대만, 한동욱 등 3명을 연파하며 3킬을 기록했다. 센스 있는 전략 구성과 경기 운영으로 1년의 공백을 찾을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친 최연성은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연성은 이날 경기에서 드롭십에 태운 4기의 벌처를 활용해 프로토스의 견제를 묶고 확장을 가져가며 상대를 압도하는 물량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새로운 패턴을 선보인 바 있다.
최연성에 이어 '황제' 임요환의 등장은 히어로센터에 모인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 넣었다. 선수 발표 후 임요환이 모습을 나타내자 팬들의 환호 소리가 경기장에 가득 찼다. 비록 임요환이 오영종과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임요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날 프로리그는 후끈 달아 올랐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17일 경기에서는 최연성-임요환의 호재 덕분에 양 방송사를 합쳐 시청률 1%를 가볍게 뛰어 넘었다"라며 이들의 출전을 반겼다.
어떤 선수가 나올지, 어떤 매치업이 성사될지 모르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의 묘미와 효과를 최연성과 임요환이 단적으로 보여준 것. 약체인 공군과의 경기였기에 이들의 플레이가 더 빛을 발했기에 아직 두고 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사제지간이 프로리그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