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준에서 볼 때 박동수는 애당초에 삼성전자 숙소에 합류할 수 없었던 조건이었다. 외모를 중심으로 장래 스타성을 가지고 있는지 따졌던 김가을 감독에게 100Kg이 넘는 거구는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변 동료들에게 들을 수 있는 박동수의 장점은 끝 모를 친화력.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화력으로 동료들과 수더분하게 지내며 전략이나 전술 등에 대해서도 스스럼 없이 공유할 수 있다고. 김동건은 "박동수가 숙소 생활에 큰 활역을 주고 있다"며 "반복적인 생활 패턴으로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박동수의 존재 가치가 더 크다"고 말했다.
박동수는 최근 스타리그에 진출한 이후 경기에 대한 의욕이 부쩍 늘었다.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이유로 코칭스태프의 눈 밖에 나기도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연습을 찾아 하고, 경기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노력파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박동수가 삼성전자에서 살아남아 프로게이머로서 인정을 받으려면 넘어야할 산이 산적해 있다. 송병구를 비롯해 이성은, 허영무 등 스타 플레이어에 김동건, 차명환, 주영달 등 중견까지 쟁쟁한 선수들을 갖췄기 때문. 박동수가 주전으로 자리 잡으려면 스타플레이어들을 모두 제쳐야 한다.
하지만 20Kg이나 감량에 성공한 경험과 노력을 보면 박동수의 미래는 밝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하겠다는 각오로 덤벼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더욱 강해진 박동수로 거듭날 것이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박동수 프로필
성명 : 박동수
게임 ID : Miracle
생년월일 : 1988.9.8
프록이머 등록일자 : 2006.8.21
공식전 전적 : 2전 0승 2패
수상 경력 : 2008. 바투 스타리그 36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