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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박정석 "오로지 1세트만 연습했다"

만 2년이 넘게 걸렸다. 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박정석의 승리가 공군 에이스에서 이뤄졌다. 그것도 송병구라는 대어를 잡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값진 승리였다.

Q 787일만에 승자 인터뷰를 한다.
A 아무래도 패가 쌓일수록 부담이 심했다. 그래서 연패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긴장을 많이 해서 그동안 패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상대도 병구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1세트만을 노리고 출전했다.

Q 13연패에 빌미를 제공한 송병구와 재대결이었는데.
A 2킬과 3킬 등 이런 욕심은 가지지 않고 있었다. 오로지 1경기만을 위해 준비했다. 연패를 끊고 자신감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2세트는 아얘 한 경기도 하지 않았다. 병구와의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 풀어나갔다. 병구를 이겼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외라고 할 것 같은데 한 맵만 독하게 연습한다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찾고 싶다.

Q 유성렬 감독이 신병 트리오의 활약을 예고했다.
A 처음 자대를 배치 받고 오영종, 한동욱 이병이 승리를 쌓았는데 나만 승리가 없었다. 그런데 신병 트리오라는 말을 듣고 기사도 나서 부담이 심했다. 감독님의 예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다. 사실 내가 1승으로 좋아할 입장이 아니다. 그동안 워낙 많이 패했기 때문이다. 오늘만큼만은 좋아하고 싶다.

Q 2세트 패배는 아쉽지 않은지.
A 병구 입장에서 많이 생각을 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 같았다. 내 경기력이 나빠 올인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듯 하다. 운영을 선택해 상대가 당황한듯 하기도 했고, 컨트롤도 나쁘지 않아 경기를 풀어가며 점차 나아졌다.

Q 심적 보담도 컸을 것 같다.
A 많이 패하다보니 그렇게 좋아하던 팬들이 떠나는 것도 느꼈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지켜준 팬불 덕분에 활약할 기운을 찾았다. 정말 감사 드린다. 그런 팬들의 응원 목소리 때문에 다시 마우스를 잡을 수 있는 힘을 얻었다.

Q 앞으로의 예상은.
A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상대를 이길 수 없다고 위축되지만 않도록 한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2년 가까이 남은 시간 동안 충분히 노력해 공군 에이스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곧 신병이 합류하는데 선수층도 두터워지고 선임들도 잘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듯한데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Q 끝으로 하고픈 말이 있다면.
A 프로토스 선임들의 도움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고 KTF 후배들도 열심히 도와줘 고맙다.

정리=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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