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위원만 노트북을 준비한 것은 아니다. KTF 매직엔스를 시작으로 몇몇 팀들은 노트북으로 다음 상대에 대한 전력을 분석한다. KTF 선수가 승리하더라도 다른 팀 선수가 발표되면 곧바로 데이터를 찾고 해당 맵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 선수들의 패턴까지 분석한다. 코칭스태프간의 즉석 회의가 진행되고 결론이 나면 선수에게 주의 사항을 전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노트북의 힘인지는 몰라도 17일 개막전에서는 KTF 박찬수가 강호 삼성전자를 올킬로 꺾으며 KTF는 삼성전자전 연패의 수렁에서 벋어났다.
앞으로 이러한 모습은 더욱 자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승자연전방식이 사령탑의 감각에 의존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 또한 데이터베이스에 근간을 둔 분석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긴급한 상황이 연출될 경우 기댈 수밖에 없다.
김정민 해설 위원은 "많은 경기를 해설하다 보니 현장에서 주어지는 데이터를 모두 기억할 수 없어 노트북을 대동했다"며 "팀들이 많은 준비를 통해 외우고 있지만 언젠가는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엔트리를 기용할 날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위너스리그.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팀의 노력과 좋은 해설을 위한 해설자의 땀이 리그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