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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SK텔레콤 김택용 “하늘이 주신 기회”

12명 강호들을 물리치고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한 김택용. 1년에 한번씩 미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날 같다며 기뻐하던 김택용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쟁쟁한 12명의 선수들을 물리쳤다.
A 오늘이야 말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기회다. 12명 중 내가 올라갈 것이라고 조금 기대했는데(웃음) 6전 전승으로 올라가게 될 줄 몰랐다.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손찬웅이 이런 기회를 줬기 때문에 매우 고맙다(웃음).

Q 와일드카드전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와일드카드전을 한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 “아싸!”라고 외쳤다. 그런데 일정이 설 연휴 끝나고 나서더라. 연습도 못했고 설 연휴에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아쉽다.

Q 언제 복귀했나.
A 26일 저녁 때 복귀했다. 숙소에서 잠을 청한 뒤 어제 하루 연습했다. 팀원들이 모두 설날이라 쉬는 상태였기 때문에 연습 상대도 없더라. 그래서 빌드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Q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A 박성균과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아무래도 상대가 기세가 좋았고 재 충전도 오래한 데다가 이미 1승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하기 힘들었다.

Q 이번 스타리그 목표는.
A 요즘 ‘말’로 게임을 하다 보니 성적이 저조했다. 이제는 말 보다는 성적으로 승부하겠다. 만날 저그에게 안 진다고 했다가 계속 패했던 것이 부끄럽다. 경기로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Q 16강에서 누구와 붙고 싶나.
A 붙고 싶은 상대를 생각할 시간이 없지 않았나. 이제 막 16강에 올라왔다(웃음). 아직까지는 저그전을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맵이 저그를 상대하는 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저그와 맞붙고 싶지 않다.

Q 테란전 성적이 좋아졌는데.
A 테란전을 자신 있어 하는 (도)재욱이, (박)대경이형, (권)오혁이형에게 많이 물어본다.

Q 요즘 저그를 상대로 승률이 좋지 않다.
A 항상 자신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방송 경기에서 많이 패했다. 그리고 저그 선수들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저그를 상대로 패턴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프로토스가 요즘 성적이 좋지 않다.
A 앞마당에 가스가 없으면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길 수 없다. 그만큼 프로토스는 맵에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종족이다. 요즘 맵이 프로토스가 더블넥서스를 가져가기 어렵게 제작되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팬들이 일찍부터 응원해주시기 위해 현장을 찾아왔다. 정말 감사한다. 스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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