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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염보성 개인리그 저주 깬다

MBC게임 히어로 염보성이 개인리그의 사나이로 변모할 채비를 갖췄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로스트사가 MSL 32강 H조에 편성된 염보성은 숙적인 삼성전자 송병구, 르까프 박지수, 온게임넷 김창희와 한 조를 이뤘다.
염보성은 프로리그에서는 맹활약했지만 스타리그와 MSL 등 개인리그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005년 데뷔 시절부터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왔지만 개인리그 최종 성적은 16강이 전부였다. 한 번도 8강에 들지 못했기에 ‘프로리그의 사나이’라는 수식어가 염보성에게는 가장 모욕적인 말이 되기도 했다.

염보성은 이번 로스트사가 MSL을 통해 개인리그 부진을 털 심산이다. 김혁섭 감독에 따르면 염보성은 28일 바투 스타리그 16강 한 자리를 놓고 펼쳐진 와일드 카드전도 거의 준비하지 않으면서 29일 경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그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개인적인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염보성은 최근 연습 패턴도 바꿨다. 데뷔 시절부터 기본기가 탄탄했던 염보성은 대회가 가까이 오면 연습량을 늘리기 보다는 전략과 전술을 머리 속으로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을 주로 했다. 그러나 2009년 들어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연습량을 대폭 늘리면서 하드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보성은 이번 조에 속한 선수들에게 앙갚음할 히스토리도 갖고 있다. 송병구는 염보성의 숙적이나 다름 없다. 비공식전까지 포함해 무려 3대12로 염보성이 뒤처져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프로리그에서 염보성이 치즈 러시라는 극단적인 전략을 선택하며 승리하긴 했지만 따라 잡기에는 스코어가 상당히 벌어져 있다. 바로 전 대회인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전에서 송병구에게 최종전에서 떨어진 기억도 있다.

르까프 박지수와도 기구한 운명을 갖고 있다. 염보성은 박지수가 개인리그에서 우승한 첫 대회인 아레나 MSL 16강에서 만나 0대2로 패하며 우승을 위한 길을 열어준 바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염보성이 프로리그에서 박지수를 무려 7번이나 만났지만 모두 승리했다는 것. 개인리그에서만 약세를 보인다는 염보성 징크스가 제대로 발휘된 결과다.

염보성을 지도하는 김혁섭 감독은 “2009년 염보성의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그 시험대가 될 이번 로스트사가 MSL에서 변화된 염보성이 첫 발을 내딛을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로스트사가 MSL 32강 H조-오후 6시 30분
1경기 송병구(프) <데스티네이션> 박지수(테)
2경기 염보성(테) <신청풍명월> 김창희(테)
승자전 <카르타고>
패자전 <카르타고>
최종전 <비잔티움2>

◆염보성 MSL 대회별 성적
연도 대회명 최종결과
2007 곰TV MSL 시즌2 16강
2007 곰TV MSL 시즌3 32강
2008 곰TV MSL 시즌4 16강
2008 아레나 MSL 16강
2008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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