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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사가] 송병구 "명절 경기 노하우 있다"

삼성전자 송병구가 4연패 끝에 다시 재도약의 날개를 펼쳤다. 명절 연휴 동안 고향에도 내려가지 않고 연습에 매진한 결과였다.

Q 프로토스로는 첫 16강 진출이다.
A 지난번 김구현이 패하는 것을 봤고, 김택용이 또 양대리그에서 탈락하는 것을 보고 프로토스 시대가 내리막인 것 같아 불안했는데 테란전만 있어 마음이 좀 편했다.

Q 4연패 중이라 부담이 심했을텐데.
A 부담이 없진 않았다. 열심히 연습을 하고 싶었는데 명절이다 보니 연습 상대가 없었다. 이제 명절에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겨 손이 굳어지지 않도록 경기를 해왔다. 다른 선수들은 손도 굳은 것 같아 보였다. 명절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를 이용해 명절 기간 동안 많이 이겨야겠다.

Q 그 동안 경기가 안 풀렸던 이유는.
A 아무래도 우승을 한 뒤 외국에도 다녀 오며 쉬는 시간이 없어 힘들었다. 쉬고 싶을 때 패하다 보니 의욕도 많이 떨어졌다. 또 운동을 하며 마음을 다잡고자 했는데 이제 다시 경기에 대한 의욕을 찾은 것 같다.

Q 평소와 달리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A 조가 정해진 뒤 맵 순서를 확인하고 전략을 준비했다. 맵을 본 뒤 휴대폰 메모장에 빌드를 까먹지 않도록 적어놨다. 이후 맵이 좋지 않아 2006년에 썼던 빌드를 다시 꺼내 썼다. 예전에 (전)상욱이형에게 한 번 썼던 기억이 있는데 나름 좋은 빌드인 것 같다.

Q 프로토스가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송병구의 생각은.
A 프로토스가 잘 나갈 때 반대의 질문이 있었다. 당시 프로토스가 잘하는 것이 아니고 저그들이 못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 저그들이 제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Q 16강 상대는 누구로 생각하는가.
A 아무래도 욕심이 많은 (윤)용태가 올라오지 않을까 한다. 다른 선수들과는 소원해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용태와는 친해서 많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길지 다 알고 있다.

Q 앞으로 시즌 예상을 한다면.
A 우승 후에도 꽤 많은 시간을 부진했는데 프로리그 하나만 있으니 연습을 등한시 했던 것 같다. 1경기만을 준비하다 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의욕이 떨어진 것 같다. 경기가 많아야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같다. 이제 다시 새벽까지 연습을 하면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Q 우승 목표 가능성은.
A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해봤기 때문에 어떤 대회를 나가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번 우승을 하니 긴장을 많이 잃었었는데 이번에 경기를 준비하며 긴장감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 이번에 느낀 이 감정을 이끌고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

정리=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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