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연패가 충격인 이유는 2라운드를 마친 뒤 12개 팀 감독에게 물어본 결과 3라운드에서 가장 활약할 팀으로 삼성전자를 꼽았기 때문이다. 송병구와 허영무로 이어지는 두 마리의 '용'이 건재한 데다 이성은과 김동건의 테란, 저그전을 잘한다고 증명된 신예 차명환이 성장한 저그 종족 역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힘을 못쓰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두 '용'이 힘을 못쓰고 있기 때문. 공교롭게도 최근 저그가 다시 살아나며 프로토스들이 힘을 잃은 것과 시점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의 힘이 빠졌다. 송병구와 허영무는 공군전을 제외하면 박찬수와 임동혁 등 모두 저그전에서 패하며 패배에 일조했다.
또 이성은이 힘을 전혀 못 쓰는 것도 3연패의 원인이다. 이성은은 위너스리그 개막과 함께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박찬수, 오영종, 이영한 등에게 내리 경기를 내주며 팀의 내리막길을 부채질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맞대결을 펼치는 팀들이 다른 팀과 상대할 때와 비교했을 때 더욱 전력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e스포츠 관계자들은 "승자연전방식이기 때문에 전력이 약한 상대와 대결을 할 때는 에이스 카드를 뒤로 돌려 한숨을 돌리지만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과 경기할 때에는 지속적으로 에이스카드를 꺼내 초강수를 두고 있다"고 평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3연패의 충격에 빠진 것만은 사실이다. 김가을 감독이 3연패 직후 1일 전화도 끊고 외부와 연락을 끊을 정도다.
김가을 감독은 2일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3연패에 대하 할 말이 없다. 우리가 못했기 때문에 진 것 아닌가. 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진 경기를 생각하기 보다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