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경 해설위원 : 김택용
개인적으로 징크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상대 방송국 리그인 MSL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스타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징크스가 있다. 이 좋은 기운을 받은 김택용이 이번 스타리그에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용이 우승할 것 같은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김택용은 테란, 저그, 프로토스 등 세 종족을 상대로 약점이 없는 가장 완벽한 선수다. 최근 저그에게 패하긴 했지만 김택용이라면 난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택용이 저그에 패한 경기를 지켜봤지만 쇠락세이거나 경기룍이 떨어졌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8강에 저그가 가장 많이 올라 갈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때 저그를 가장 잘 잡는 선수가 누구일지 생각하면 단연 김택용이다.
또 김택용이 스타리그에 진출했을 때부터 우승자로 꼽았었는데 그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식신의 축복'이 더 이상 효용성이 없어진 것 같아 다시 한 번 우승 후보로 올려놓는 이유도 작용했다. 저그의 강점으로 이제동을 1순위로 꼽고 있는데 김택용을 0순위에 올려 놓겠다.
◆김태형 해설위원 : 이제동 이번 시즌 우승자를 예상한다면 단연 화승 이제동이다. 이제동의 현재 경기력에는 약점이 없다. 지난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저그들이 프로토스와의 대결에서 밀렸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더블 넥서스에 대한 해법을 찾은 뒤 그와 비슷한 경기 패턴에는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다. 2009년 저그의 반격에서 최선봉에 선 선수가 바로 이제동이다.
이제동에게 변수라고 한다면 프로토스보다는 테란의 메카닉 전략이다. 사실 이제동이 처음 주목을 받았던 것이 바이오닉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메카닉 전략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문제인데 이제동이라면 이 난점을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 중 하나가 변수가 많은 동족전인데 이제동이 저그와의 대결에서는 80%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16강에서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프로토스들의 힘이 빠진 상황에서 이제동이 우승과 가장 근접해 있다.
정리=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i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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