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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히어로 "연속 킬이 필요해"

MBC게임 히어로가 승자연전방식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MBC게임 히어로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지는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월18일 CJ 엔투스에 1대4로 패한 뒤 온게임넷 스파키즈에게는 박명수에게 올킬을 당했고 31일 웅진 스타즈에게는 2대4, 2월3일 STX 소울에게도 4대2로 패했다. 위너스 리그에서 이긴 세트는 6개밖에 되지 않고 무려 16세트나 내줬다. 2라운드까지 12승10패, 득실 +7로 5위에 랭크됐던 순위는 10위까지 곤두박질쳤다.
MBC게임이 승자연전방식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외형상의 이유는 연속킬이 없기 때문이다. 염보성과 박지호, 이재호, 김동현 등을 고루 기용하며 1, 2라운드에서 4명이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왔지만 승자연전방식에서는 이 4명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연속 킬을 기록한 선수는 이재호 한 명 뿐이고 그것도 2킬에 그쳤다. 염보성, 고석현이 1킬을 기록하며 상대 팀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우기는 했지만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타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

승자연전방식에서 분위기는 매우 중요하다. 1주차 10경기에서 3킬 이상을 기록한 경우가 경기 수와 같은 10번이나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 번 분위기를 탈 경우 상대팀이 저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 연속킬을 성공할 경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3킬이나 올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러한 패턴은 3주차에도 이어져 네 경기 가운데 무려 세 경기에서 올킬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MBC게임 선수들은 이러한 승자연전방식에 대한 노하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팀내 최고령 선수인 박지호가 팀리그를 뛴 적이 있지만 그리 많은 승수를 얻지 못했고 뒤를 받치는 선수들은 모두 팀리그가 사라진 뒤에 데뷔했다.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혁섭 감독도 팀리그를 경험하지 못했고 이운재, 도진광 등 코칭 스태프 또한 출전 경험이 거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혁섭 감독은 훈련 방식을 대폭 개편했다. 연습 시간을 전보다 3~4시간 가량 늘리면서 여러 맵에서 여러 종족을 상대하도록 환경을 조성했고 선수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중지를 모아가며 해법을 찾고 있다. 이는 기존 프로리그 방식에 익숙한 선수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한 방책이라 할 수 있다.

상대와 맵이 정해졌을 때 최강 팀이었던 MBC게임 히어로가 변화를 통해 남은 위너스 리그 기간 동안 어떻게 변모할 지 지켜볼 일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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