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는 2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하위권에 랭크됐다. 10승12패로 5할이 채 되지 않은 승률을 보유했지만 3라운드 들어 오면서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위너스 리그 개막전인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하면서 3번 연속 4대1 승부를 이어갔고 7일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는 4대2로 승리하며 4연승은 물론, 득실에서 11점이나 따냈다.
변형태와 마재윤이 이번 시즌 잠잠했던 CJ의 ‘형님 라인’을 일으켜 세우면서 박영민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CJ 엔투스에서 최고령자인 박영민은 지난 시즌까지 CJ를 홀로 떠받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08~09 시즌 들어 맵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5승6패로 주춤한 상태다. 최근 공식전에서도 자주 패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박영민은 위메이드 폭스를 상대로 조커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 위메이드 선수들과의 상대 전적에서 타이를 이루고 있거나 모두 앞서 있기 때문. 박영민은 이윤열을 상대로 5대1, 임동혁에게 2대0으로 앞서 있고 한동훈, 손영훈 등 프로토스를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박성균과도 2대2 타이를 이루고 있다.
만약 박영민이 위메이드 폭스전에 기용돼 승리를 쌓는다면 CJ에게는 더 없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박영민이 부진에 빠진 이후 신예 진영화를 주로 기용했지만 프로토스 카드가 한 장 더 생기면서 풍성한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 김동우 코치는 “박영민의 최근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성실하게 준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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