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는 달의 눈물에서 저그를 상대로 3승9패를 거뒀다. 3배나 되는 전적 차이가 말해주듯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기 힘든 맵이다. 조일장에게 달의눈물에서 패해 스타리그 36강에서 탈락했다가 와일드카드전으로 간신히 살아난 김택용은 "달의눈물에서 프로토스가 더블 넥서스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그를 이기기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구현은 16강에 오른 프로토스 중 유일하게 달의 눈물에서 저그전을 치러야 하는 '불운'을 겪고 있다. 게다가 상대는 프로토스에게 '눈물'을 안겨준 '폭군' 이제동이라는 사실은 김구현에게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달의 눈물에서 저그를 상대로 프로토스가 거둔 3승 중 김구현의 1승이 포함돼 있기 때문. 김구현은 지난 2008년 12월 19일 바투 스타리그 36강에서 정영철을 상대로 본진 플레이 끝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그리고 김구현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에서 이제동과 두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유독 이제동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김구현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김구현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맵 뿐만 아니라 상대할 선수도 강자이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다"며 "잃을 것이 없는 승부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김구현은 "만약 달의 눈물에서 이제동을 상대로 승리한 뒤 3명의 저그가 포진한 D조에서 1위로 8강에 진출한다면 저그전 강자 이미지를 얻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프로토스가 어려운 시기에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