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호는 2월 들어 위너스 리그에서 14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이 가운데에는 2월8일 화승 오즈를 상대로 올킬이 포함되어 있고 2월2일 공군전 3킬, 2월15일 위메이드전 3킬, 2월18일 이스트로전 3킬1패가 들어가 있다. 만약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신희승에게 패하지 않았다면 15연승을 달성하며 프로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도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최강의 카드임은 부인할 수 없다. 위너스 리그 들어 대부분의 팀들이 이영호를 막지 못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영호가 위너스 리그에서 보인 성적을 분석하면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엄청난 기세를 보이면서 팬들로부터 ‘택뱅리쌍’이라 불리는 선수들의 전적보다 이영호가 한 수 위다.
이영호는 같은 종족 싸움인 테란전에서 9승2패를 기록하며 동족전에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저그전과 프로토스전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3승을 따냈다. 이영호를 잡아내기 위해 5할 승부인 테란전을 유도하는 일은 오히려 이영호의 기를 세워주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게다가 저그전과 프로토스전도 한 치의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또 이영호는 위너스 리그에 사용되는 8개의 맵에서 고루 출전했다. 신청풍명월에서 4전 전승, 신추풍령에서 3승1패, 러시아워3와 안드로메다에서 각각 2전 전승을 기록했고 데스티네이션, 메두사, 타우크로스, 콜로세움2에서도 1승씩 따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기세다.
이영호와 위너스 리그와 프로리그 08~09 시즌 다승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화승 오즈 이제동도 비슷한 기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소 모자란 감이 없지 않다. 2월24일 현재 14승3패로 위너스 리그 다승 2위에 랭크된 이제동은 안드로메다 7승5패(위너스 4승), 신추풍령 5승3패(위너스 1승), 러시아워3 1승2패(위너스 1승) 등으로 약점을 보이는 맵을 갖고 있다.
KTF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가 모든 맵에서, 모든 종족을 상대로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맵에, 어떤 종족을 상대로 기용해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개인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이영호가 프로리그에 대해 더욱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에서 웅진스타즈를 상대로 이영호가 ‘최강 유닛’의 면모를 과시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