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네이처 톱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임진묵은 2006년 7월 한빛 스타즈(현 웅진)로 이적했다. 임진묵의 바이오닉 센스를 확인한 이재균 감독이 영입에 나섰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임진묵에게 시련이 다가왔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들어 팀플레이가 폐지되면서 설 자리가 없어진 것. 팀플레이 파트너인 신정민과 결별했고 개인전으로 전환을 시도한 임진묵은 08~09 시즌에 들어서도 불안한 시험대에 계속 섰다. 테란 카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이 감독의 의지로 인해 김동주와 이동준, 정종현 등 동료 테란들과 경쟁해야 했다.
그 결과는 냉혹했다. 1라운드에서 진영수와 신상문을 잡아내며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2라운드에서 3연패하면서 웅진 테란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지쳐만 갔다.
이재균 감독은 임진묵에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위너스 리그에서 계속 기회를 주면서 다독였고 임진묵은 KTF와의 경기에서 이를 실현했다. 이 감독은 임진묵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임진묵이 성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자 이 감독은 “다음 경기에 잘할 수 있지?”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임진묵은 “감독님이 믿어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문자가 오고 간 뒤 3일만인 24일 임진묵은 KTF를 상대로 올킬을 달성하면서 믿음에 화답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