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선수는 SK텔레콤 최연성. 지난해 10월28일 은퇴를 번복하고 선수 전격 복귀한 최연성은 1월17일 개막 경기인 공군전에서 깜짝 선봉으로 출전해 김환중, 박대만, 한동욱을 꺾으며 3킬을 기록해 e스포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연성은 이후 웅진전에도 한 차례 더 출전해 승리를 보태며 위너스리그에서 4승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재윤은 위너스 리그가 시작되며 확 달라졌다. 2회 연속 3킬을 기록한 마재윤은 '마에스트로'의 부활을 알리며 6승3패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마재윤은 프로리그의 활약과 함께 로스타사가 MSL에서도 8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CJ에선 마재윤 외에도 박영민이 리그 막바지 공군과 KTF전에 출전해 각각 3킬과 2킬로 5승을 쓸어 담으며 '형님 라인'의 부활을 선언했다.
위메이드 이윤열도 3라운드에선 이전보다 자주 출전하며 팬들의 관심을 주도했다. 이윤열은 1, 2라운드에서 고작 6세트에 출전했지만, 위너스리그에서는 10세트에 출전해 4승6패를 기록했다. 성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알토란 같은 승리를 챙기면서 여전함을 과시했다.
올드 게이머들의 부활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공군 에이스에서도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공군 입대 전 프로리그 개인전 13연패의 불명예를 안고 있던 박정석이 위너스 리그에서만 9승을 달성하며 프로리그 통산 100승 달성을 눈앞에 뒀고, 오영종도 11승을 쓸어 담으며 건재한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드 게이머들의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SK텔레콤 임요환은 최연성이 이뤄놓은 3승의 후속 주자로 나섰으나 1패만을 안았고, 공군의 차재욱과 홍진호 역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각각 1패와 2패만을 기록했다.
MBC게임 강민 해설은 "7전4선승제로 세트가 많았고, 주요 선수들이 2킬 이상을 거뒀을 경우 많은 감독들이 올드 게이머들에게 기회를 준 것 같다"며 "잦은 출장은 아니었지만 올드 게이머들로 인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주요 '올드 게이머' 위너스리그 전적
성명=소속=승=패=승률(%)
최연성=SK텔레콤=4=2=66.7
임요환=SK텔레콤=0=1=0
이윤열=위메이드=4=6=40
마재윤=CJ=6=3=66.7
박영민=CJ=5=2=71.4
박정석=공군=8=9=47.1
오영종=공군=11=8=57.9
홍진호=공군=0=2=0
차재욱=공군=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