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이지훈 감독이 경기를 마친 뒤 뒷풀이 장소에서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준플레이오프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홍진호가 준플레이오프 시작부터 응원했던 것은 아니다. 한창 경기가 진행되던 와중에 도착해 대기실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 홍진호가 경기 시작 전까지 보이지 않자 KTF 사무국은 부랴부랴 홍진호를 찾기도 했다.
사실 홍진호의 응원은 KTF에게 부담이기도 했다. 우승과는 상관이 없던 전력을 갖고 있던 홍진호가 응원해 패했을 경우 팬들로부터 "홍진호의 응원 때문에 졌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
MBC게임 중계 화면에 홍진호가 잡힌 시점도 미묘했다. 정명훈이 고강민과 이영호를 내리 꺾을 때 화면에 나타나면서 '홍진호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뻔했다.
그러나 홍진호의 '이벤트전 달인'의 포스가 더 강했다. 대장으로 나선 KTF 박찬수는 정명훈과 도재욱을 연파하며 홍진호의 응원을 받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이지훈 감독은 "홍진호가 이벤트전의 달인이어서 우리가 승리했다는 표현은 우스개 소리다. 홍진호가 휴가 중에도 전 소속팀을 응원해 준 덕분에 선수단 전체가 단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