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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영입 준비중인 프로토스 누구?

프로토스 6룡 중 송병구 유력

KTF 매직엔스가 지난 3월13일 화승 오즈로부터 테란 박지수를 영입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선수 영입 의사를 공표함으로써 대상이 누가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F 매직엔스 사무국은 13일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지금까지 저그와 테란을 영입하는데 주력했고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 남아 있는 영입 대상은 프로토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8377|KTF 매직엔스 "프로토스도 영입하겠다"]])

KTF가 영입하려는 프로토스는 육룡이라 불리는 S급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토스 육룡은 SK텔레콤 T1 김택용과 도재욱, 삼성전자 송병구와 허영무, STX 김구현, 웅진 윤용태다. 이들은 최근에 열린 각종 대회에서 상위 입상했을 뿐 아니라 프로리그에서도 20승 이상 거두면서 프로토스의 신세기를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F가 육룡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들이 아니면 딱히 전력을 보강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6명의 선수들은 어느 종족을 만나더라도 균형잡힌 승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토스 자원이 극히 빈약한 KTF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KTF는 박정석이 공군에 입대하고 강민이 은퇴한 뒤 해설자로 전향하면서 우정호, 박재영, 김대엽 등 신인을 중심으로 프로리그에 내세웠지만 이번 시즌 5승20패를 거두면서 최악의 종족으로 꼽히기도 했다.
KTF는 무너진 프로토스 종족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경력이 있는 선수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송병구나 김택용처럼 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를 영입한다면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전체적인 실력도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력이나 경험, 선배로서 후진을 양성할 수 있는 노하우 등을 종합하고 영입 대상이 소속된 팀과의 관계를 정리해보면 송병구에게 포커스가 맞춰진다. SK텔레콤 김택용이나 도재욱은 현재 없어서는 안될 카드이기도 하고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영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STX 김구현과 웅진 윤용태는 각 팀의 프로토스 에이스이기에 트레이드 대상이 되기 어렵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허영무가 성장하면서 송병구의 역할은 축소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 실제로 3라운드에서 허영무가 5승을 모두 마무리하는 능력을 보여줬고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 이어 로스트사가 MSL까지 진출하며 삼성전자의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송병구 카드를 내준다고 하더라도 성적을 유지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없다.

따라서 프로토스 카드를 보완하기 위해 접촉할 때 KTF가 주력할 대상은 송병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KTF로서는 고참급 프로토스를 원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이적을 통해 허영무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고 송병구의 연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KTF가 송병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송병구와 KTF 사이에 친분이 돈독하기 때문. 독일 쾰른에서 열린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에서 KTF 관계자들이 박찬수 뿐만 아니라 송병구까지 관리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KTF 관계자는 “특정 선수를 지명해서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팀에 도움이 될 선수를 찾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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