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감독은 22일 플레이오프 경기가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그동안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전화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언론과 접촉을 피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사무국 얘기 대로라면 조 감독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한 말은 거짓이 된다. 설사 사실이라해도 조 감독은 박지수 이적일부터 최소 5일 후까지는 휴대폰을 지니고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조 감독은 의도적으로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조 감독이 의도적으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이유는 물론 '박지수와의 불화' 때문이다. 특히 박지수 이적의 원인이 감독 본인에게 있었기에 입을 다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 이적에 따른 오즈 팬들의 비판을 피해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비판을 피해가기 위해 언론과의 접촉을 회피하고 심지어 언론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프로팀 감독으로써의 자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e스포츠계 한 관계자는 "프로스포츠 계에서 선수와 감독 간 불화는 빈번하게 있는 일이고 이 경우 선수가 튕겨져 나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화승 조정웅 감독의 문제는 선수와의 불화 자체보다 책임 회피를 위해 그것을 감추려했던 게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조정웅 감독은 박지수와의 불화설이 처음 제기됐을 때에도 '사실무근'이라며 시치미를 뗐다. 지난 22일에도 조 감독은 박지수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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