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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우승] 조규남 감독 승자연전방식 최고 명장

CJ 엔투스를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우승으로 이끈 조규남 감독은 전신인 GO 시절부터 승자연전방식에 강했다.

CJ는 전신인 GO 시절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MBC게임 팀리그에서 두 번 우승하면서 승자연전방식 최강으로 군림했다. 1차 팀리그에서도 우승했지만 승자연전방식이 아니었고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2차 라이프존 KPGA 팀리그에서 한빛 스타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차 대회에서는 3위에 랭크됐고 4차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팀리그의 마지막 대회인 5차 MBC무비스 팀리그에선 팬택앤큐리텔(현 위메이드)를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승자연전방식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GO의 전력을 알고 있던 조규남 감독이지만 위너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는 못했다. 프로리그 1, 2라운드에서 10승12패로 저조한 성적을 냈고 고참인 변형태와 마재윤, 박영민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인 트리오인 진영화, 조병세, 김정우에게 위너스 리그를 맡길 수도 없었다. 조 감독은 당시 인터뷰에서 “프로리그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1승씩 쌓아 가면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CJ는 확실히 승자연전방식에 강했다. 승자연전방식에서 이길 줄 아는 팀의 저력을 다시 발휘하기 시작했다. 개막전에서 신예 진영화가 3킬을 기록하며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마재윤과 변형태가 연속 3킬로 연승을 이어갔다. 선봉이 1승1패한 뒤 차봉이 3킬로 마무리하며 4대1은 CJ 스코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기세가 좋았다. CJ는 위너스 개막 이후 6연승으로 위너스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고 2연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자력으로 1위를 지켰다.

승자연전방식에 특화되어 있음을 정규 시즌을 통해 증명한 CJ는 결승전에서도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 내면서 드라마틱한 우승을 차지했다. 선봉 김정우와 변형태, 마재윤이 내리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대장으로 나선 조병세가 4킬을 기록하면서 역올킬이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 낸 것. 조병세 덕에 승자연전방식 강호의 이미지를 이어간 셈이다.
드라마와 같은 역전 승부가 펼쳐진 덕분에 조규남 감독도 승자연전방식 최다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조 감독은 전 SK텔레콤 주훈 감독과 함께 팀리그 2번 우승-1회 대회는 승자연전방식이 아니었다-의 기록을 달성했고 이번 우승으로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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