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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권리(명명권)란?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하이트 스파키즈로 다시 태어나면서 ‘네이밍 권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게임넷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프로게임단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명칭에서 ‘온게임넷’을 떼고 ‘하이트’를 붙여 ‘하이트 스파키즈’로 변경해 활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스포츠 마케팅에서 자주 일어나는 ‘네이밍 권리(Naming Right 명명권)’를 하이트에 넘긴 것. 온게임넷은 명명권을 하이트에 넘긴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1년 동안 하이트의 이름을 달고 팀을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명명권을 파는 행위는 프로 스포츠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자주 일어난다. 미국에서 명명권을 사고파는 일은 주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스즈키 이치로가 뛰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의 이름에 붙어 있는 세이프코는 시애틀을 거점으로 하는 보험회사이고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본거지인 ‘US 셀룰러 필드’는 무선 통신회사인 US 셀룰러가 명명권을 사들인 것이다. 메이저리그 경기장의 경우 30개 가운데 17개, NBA 팀은 30개 가운데 22개, NHL 경기장은 31개 가운데 27개가 명명권을 팔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명권을 판 사례가 있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가 야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이를 사들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야구단을 매입했다. 센테니얼은 팀 이름을 히어로즈라고 정한 뒤 우리 담배에 명명권을 팔아 ‘우리 히어로즈’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센테니얼이 KBO와 약속한 내용을 지키지 않으면서 우리 담배는 네이밍 권리를 포기하기로 했고 히어로즈 앞에 붙어 있던 ‘우리’라는 이름은 사라졌다.

온게임넷이 이번에 하이트와 체결한 명명권 계약은 스파키즈라는 운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는 팀의 이름 앞에 붙어 있으면서 스폰서십을 공유할 뿐이고 이사회 참가가 팀 운영 등에는 전혀 참가하지 않는다.
온게임넷 곽재근 본부장은 “‘네이밍 권리' 판매는 스포츠 선진국인 북미,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국내 e스포츠 업계에서도 마케팅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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