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 삼성전자 칸 차명환과 웅진 스타즈 윤용태의 경기에서 차명환이 보여준 것처럼 전진 해처리에 이은 성큰 콜로니 조이기 전술이 매우 유용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
윤용태가 이를 간파하고 12시 지역으로 셔틀에 병력을 실어 연거푸 드롭을 시도하면서 해법을 찾는 듯했지만 차명환은 다른 지역에 해처리를 이어가면서 자원전을 시도, 결국 승리를 따냈다. 전진 해처리 전략을 구사하면서 프로토스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강제한 뒤 셔틀만 막아내겠다는 심산으로 플레이를 전개한 것이 성과를 낸 것.
차명환은 승리한 뒤 인터뷰를 통해 "연습 과정에서 프로토스와 경기했을 때 승률이 매우 좋았고 대체적으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며 "앞으로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자주 사용될 전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명환이 제시한 해법은 저그들 사이에서도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유용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두사에서 프로토스가 앞마당과 뒷마당을 가져간 뒤 병력을 모아 치고 나오는 러시에 속수무책으로 밀렸던 저그들에게는 맵이 수정되면서 전진 해처리 전술을 구사할 수 있어 프로토스전에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메두사의 중앙 지역에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만든 이유가 저그를 위한 조정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메두사를 수정하게 된 이유로 테란과 프로토스가 경기할 때 터렛이나 건물을 지을 수 없어 프로토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반사 이익을 얻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1주차에서 예정된 네오메두사 경기 가운데 프로토스와 저그의 경기는 두 경기다. 12일 위메이드 박세정과 KTF 박찬수, 13일 공군 박정석과 CJ 권수현이 경기를 치른다. 이외에도 13일 MBC게임 히어로와 SK텔레콤, 14일 온게임넷 스파키즈와 삼성전자 칸, 15일 위메이드 폭스와 STX 소울의 에이스 결정전이 남아 있어 어떤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될지 관심을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