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김상훈 코치는 임정현을 평가함에 있어 가장 앞서 말하는 것이 "컨트롤이 좋은 선수"다. 프로게이머들에게 컨트롤이 좋다는 것이 새삼 무슨 칭찬이 되겠냐 싶었지만 김 코치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차원이 다른 컨트롤이라고 한다.
사실 저그 종족에게 방향키는 사치품목이었다. 물량과 기동력을 장점으로 하는 저그가 굳이 방향키까지 사용해 컨트롤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김 코치 역시 임정현을 처음 보는 순간 '고쳐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코치는 임정현에게 방향키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가만히 뒤에서 지켜본 결과 불필요한 컨트롤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방향키를 사용함으로써 더 정교한 컨트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코치는 "(임)정현이가 숙소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것은 이제 겨우 3개월 정도"라며 "학교 때문에 숙소에 늦게 합류했지만 원석이 좋아 잘만 다듬는다면 최고의 보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그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는 이미 갖춰진 상태"라며 "(김)준영이와 (김)명운이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저그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컨트롤의 달인' 임정현이 현존 최고의 컨트롤을 자랑하는 이제동과 맞붙을 날을 기대하며 그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것도 웅진 팬들에게는 기쁜 일이 아닐까.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임정현 profile
성명 : 임정현
생년월일 : 1990. 12.9
소속 : 웅진 스타즈
종족 : 저그
ID : Crazy-Hydra
키/몸무게 : 170Kg / 66Kg
수상경력 : 2009 MSL 서바이버 리그 본선 진출




















